지난 11월 11일 우아한테크코스 4기의 리크루팅 데이가 열렸습니다. 각종 미션들과 프로젝트가 모두 끝나고 본격적인 취업 준비 시즌이 되었는데, 이번에 진행된 리크루팅 데이 같은 행사도 취업 준비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리크루팅 데이에는 총 20개의 정말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하였습니다.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대기업부터 하루가 다르게 쑥쑥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까지 있었는데, 그 중에는 우아한테크코스 3기 출신 크루가 창업했던 회사도 있었습니다. 회사 소개도 받고, 선배 기수 크루와의 만남까지 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기대되었어요.
이건 나중에 알았는데, 해당 행사가 기사로도 쓰여졌었네요.
리크루팅 데이란?
우아한테크코스(신입)와 우아한테크캠프(경력) 수료생들을 대상으로 열린 취업 박람회인데요, 우아한테크코스 크루들이 생활하던 공간인 잠실 캠퍼스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해에는 총 20개 기업이 참여했습니다.
:: 참여기업 목록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두나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클래스101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 ▲오피지지 ▲퍼즐벤처스(오일나우) ▲메이즈 주식회사 ▲지지틱스 ▲에이비일팔공(AB180) ▲스마트푸드네트웍스 ▲온더룩 ▲와드(캐치테이블) ▲파인더스에이아이 ▲스플랩 ▲디어코퍼레이션 ▲핵클주식회사 ▲아이포트폴리오 ▲마이페어
놀랍게도 꽤 많은 회사에서 우테코 출신 크루들이 일하고 있었고, 이번 행사 참여에 강력하게 입김(?)을 행사했다는 여러 관계자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단순히 취업 박람회라기보단, 다양한 곳에서 일하고 계신 개발자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일종의 네트워킹 데이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유독 우테코와 특별한 인연이 있어 기억에 남는 몇몇 케이스가 있었습니다. 'A'사의 개발자로 참여하셨던 한 분은, 레벨 1~2 기간동안 우테코의 외부 리뷰어로 참여해주셨던 이력이 있어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정말 반가워서 한 부스에서 시간을 조금 오래 쓰긴 했지만, 그만큼 회사에 대해서 뿐 아니라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B' 사의 경우 우테코 출신 수료생이 근무하고 있는 회사인데, 해당 회사의 다른 시니어 개발자분이 이전에도 우테코를 방문하여 특강을 진행하셨던 적이 있었습니다. 회사의 메인 서비스와 특강 내용 자체가 흥미로워서 특히 기억에 남았던 회사였네요.
위에서도 언급했었는데, 'C' 사의 경우 아예 우테코 수료생 분께서 창업을 하셨습니다. 이번 행사에도 직접 오셨는데,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던 에너지 넘치시는 모습 그대로셔서 처음 뵈었지만 익숙한 느낌이었습니다.
어떤 질문을 위주로 했을까
각 기업 부스에서 공통적으로 드렸던 질문들을 먼저 뽑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어떤 신입을 원하는지
- 온보딩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 합류하게 되면 어떤 일들을 할 수 있는지
-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술은 어떤 것들이 있고, 왜 적용하게 되었는지
"어떤 신입을 원하는지" 에 관한 내용은 회사가 특별히 원하거나 기대하는 신입의 모습이 있는지, 만약 있다면 이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어떤 역량들을 갖추면 좋을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는 질문이었습니다. 각 기업마다 세부적인 답변은 조금씩 달랐지만 큰 줄기는 동일했었습니다.
큰 기업일수록 지금 당장의 실력보다는 지원자의 성장 가능성을 더 높게 보는 경향이 강했고, 같은 지식이라도 얼마나 유기적이고 깊이 공부를 했는지 등을 통해 이러한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블로그를 작성하는것도 추천해주셨는데 단순히 트러블 슈팅만 올려두기보단 어느정도 탐구해 본 티가 나는 글이라면 좋다고 하셨던게 기억나네요.
반대로 스타트업이나 개발자의 규모가 작은 회사에 가까워질수록, 당장 현업에서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를 중요하게 보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필요한 성장 가능성보다는 즉시 전력감을 뽑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느껴졌다고 표현하면 적절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었지만요.
두 번째 질문인 "온보딩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의 경우 지원자의 성장 잠재력과는 반대로 기업 차원에서 신입 개발자가 얼마나 기존의 프로세스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지, 앞으로 이 기업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잘 다져줄 수 있는지 엿볼 수 있다고 생각하여 질문하였습니다.
"합류하게 되면 어떤 일들을 할 수 있는지" 는 정말로 기업에서 하는 일이 궁금해서 질문한 경우도 있었고, 내부적인 업무를 진행하는 경우 외부에서는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했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술은 어떤 것들이 있고, 왜 적용하게 되었는지" 는 사용하고 있는 기술들을 먼저 공개해 준 기업들에게 많이 드렸던 질문인데, 제가 아는 지식 선에서 왜 사용했는지 순수하게 궁금했었던 부분도 있었고, 말 그대로 잘 모르는 기술이라 궁금해서 드렸던 질문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스타트업의 경우 "회사의 비전"이나 "다른 유사한 서비스와의 차별점" 관한 내용을 많이 물어봤던 것 같고, 대기업의 경우 채용 프로세스와 합류 이후의 과정에 대해 많이 물어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스타트업에 대해 크게 생각이 없었는데, 이번 리크루팅 데이에 참여해주신 기업 관계자 분들의 열정적인 모습과 성공할 수 있다는 근거있는 확신들을 직접 보고나니 굉장히 매력적인 선택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경험해보고 싶은 문화였습니다.
마무리
사실 이런 행사에서 기념품들은 빠질 수 없죠! 가장 많이 받았던 스티커들부터 각종 쿠키와 커피 드립백, 노트북 파우치, 모니터 클리너 등등... 개발자들이 좋아할만한 물건들이 한가득이었습니다.
그러고보니 행사 당일은 빼빼로 데이였는데, 과자보다도 각 기업 부스에서 나눠주시는 기념품들을 잔뜩 들고 돌아온 하루였네요. 즐거웠던 하루였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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