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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우아한테크코스 4기 수료 후기

by 유세지 2022. 12. 4.

 

 

지난 11월 25일부로 10개월간의 교육 기간이 모두 끝났습니다. 작년 11월부터 진행된 프리코스 기간까지 합하면 딱 1년의 시간동안 이어져와서 그런지 익숙해진 크루들과 헤어지게 되어 아쉽고, 시원하면서 섭섭한 마음이 크게 들었습니다. 한 주가 지났는데도 끝났다는 실감이 들질 않아서 후기 글이 많이 늦어지게 되었네요.

 

그래도, 이번 후기를 기회로 지난 1년간의 추억들을 되돌아보려고 합니다.

 

 

🤝 누군가와 함께 하기

우테코에 와서 가장 큰 수확을 꼽아보자면 바로 찐한 협업 경험을 여러 번 했다는 점입니다. 우테코와 같은 특별한 자리가 없었을 때는 주어진 미션에 100% 집중해서 함께 할 상대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할 사람을 찾는다고 해도, 팀원 모두가 이 프로젝트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아침에 눈을 떴을 때부터 밤에 눈을 감을 때까지 그 프로젝트에 대해서 열띈 토론을 할 수 있는 사람이기는 쉽지 않은 일이니까요.

 

페어와 함께 자라는 중

 

제가 잘 모르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먼저 학습했던 크루들의 친절한 설명을 듣기도 하고, 서로 갖고있던 의문점들을 공유하며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하면서 기존에 이해하고 있던 내용이라도 자연스럽게 한 단계 더 깊이 파고들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1년동안 크루와, 페어와, 리뷰어와, 프로젝트 팀원들과 함께 생각을 나누고 때로는 의견을 맞추어가는 모든 과정들이 뭐하나 빠질 것 없이 소중한 경험이고 큰 자산이 되었다고 느껴요.

 

긴 시간동안 함께하며 같이 성장할 수 있게 해준 사람들을 만난게 이번 교육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이고, 자랑입니다. 부족한 사람과 함께 해주신 분들께 늘 감사합니다.

 

 

🖋 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진다

우테코를 진행한 2022년은 제 인생에서 가장 많은 양의 기록을 남겼던 해였습니다. 블로그, 노션, 문서 프로그램 등 가리지 않고 공부한 내용들과 매 순간마다 느꼈던 점들을 정리했습니다.

 

정리했던 문서들 중 일부

 

시간이 많이 흐르고 나중에 다시 돌아볼때, 이렇게 정리하면서 공부했던 지식은 금방 떠오르는 반면 그 자리에서 이해하고 넘어갔던 내용들은 기억에서 흐릿해진 경우가 많았습니다. 기술에 대한 내용 뿐 아니라 교육을 받으며 경험했던 사건들도 마찬가지여서 어느 시점 이후로 무엇이든 자세히 기록해두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그 중 공부한 내용들을 기록한 것들은 제 학습에 도움이 되었을 뿐 아니라 그 지식이 필요했던 다른 사람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블로그나 프롤로그(우테코에서 사용하는 학습 내용 공유 사이트)에 올렸던 글들을 잘 보고 있다고 DM을 받거나, "혹시 이런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라며 다른 케이스나 궁금증을 공유해주던 크루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우테코에 와서 가장 많이 들었던 "함께 자라기"는 말이 가장 와닿았던 경험이었습니다.

 

Prolog 이용 공로상(?) 으로 받았던 배지들

 

티스토리 블로그 말고도 개인적인 감정 회고를 올릴 목적으로 블로그를 하나 직접 만들어 배포해두었습니다. 기록하는 것들이 많아지다보니, 어느정도 분리해서 저장해두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지금 이 습관을 유지하여 앞으로도 다양한 곳에 기록해 둘 생각입니다.

 

▶ 회고 블로그 바로가기

▶ 바닥부터 만드는 블로그 개발기

 

 

 

📺 다양한 컨텐츠

이건 우테코에 오기 전부터 알고 있었던 내용인데, 여기에 들어 온 이상 어떤 크루라도 적어도 한 번 이상은 유튜브 채널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중 하나가 '테코톡'이라고 하는 지식 공유 발표인데, 자신이 공부했던 내용들을 다른 크루들 앞에서 공유하는 행사가 있습니다. 테코톡 발표는 우테코 수료를 위해 꼭 달성해야하는 조건 중 하나이기도 해서 남들 앞에서 발표하는걸 부담스럽게 느끼는 크루들이라도 예외는 없었습니다.

 

발표자는 PPT나 영상자료 등 발표에 필요한 소스들을 직접 준비해야하고, 정해진 시간에 본인의 순서가 되면 해당 세션에 관심있는 크루들이 삼삼오오 모여있는 공용 공간에서 10 ~ 20분 동안 준비한 내용을 공유하게 됩니다.

 

저도 Node.js에 대해 공부하고 발표했었는데, 당시엔 엄청 떨렸던 기억이 있네요.

 

발표 영상 유튜브 캡쳐 화면

 

▶ [10분 테코톡] 유세지의 Node.js

 

 

이 외에도 크루들의 생활을 촬영하는 V-log나, 각종 행사등이 있을때 크루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단순히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크루들에겐 다시 떠올려 볼 수 있는 추억을 남기고, 평소 우테코에 관심이 있던 사람들에게는 내부의 분위기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니 서로에게 좋은 문화가 아닐까 싶네요.

 

우아한테크코스 5기 설명회 / 4기 마지막 브이로그 / 3차 데모데이 발표

 

정성껏 좋은 컨텐츠를 만들어주신 영상 근로 크루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

 

 

 

파이팅 넘치는 스터디 💪

열정 넘치는 사람들과 함께 무언가를 한다는건 즐거운 일입니다. 특히 개발에 진심인 크루들과 함께 진행한 스터디는 매주 스터디 시간이 기다려질만큼 재미있었고, 그만큼 얻어가는 것도 많아서 왜 더 빨리, 많은 스터디에 참여하지 않았을까 하고 후회하기도 했었습니다.

 

다들 미션과 프로젝트, 개인 공부도 하는 와중에 스터디까지 병행하려니 시간 내기가 쉽지 않았겠지만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끝까지 열정적으로 참여해주어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다들 너무 멋있었어요.

 

열정적인 스터디의 흔적들

 

방학 기간을 이용해 기존 미션을 타입스크립트로 마이그레이션하며 모르는 내용들을 공부해보기도 하고, 자바스크립트 기본기를 위해 큰 주제를 두고 서로 질문을 준비해서 상대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책 한 권을 잡고 네트워크에 대한 기반을 다져보기도 하였네요.

 

공부하려는 내용에 맞게 각자가 다 다른 다양한 방식으로 스터디를 진행해서 끝까지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특히 서로 코드 리뷰를 해주던 타입스크립트 스터디는... 얼핏 봐서는 놓치고 넘어갈만큼 굉장히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히 체크하고 리뷰를 해주셔서 특히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고마워요 😊😊

 

 

🎞 마치며

1년 남짓한 과정을 글 하나로 모두 정리하기는 어렵지만, 조금이나마 추억을 담아둔다는 마음으로 작성해보았습니다. 구체적인 코드나 기록은 아래 링크의 레포지토리에 정리해두었습니다. 그동안 함께 달려온 4기 여러분들 정말 고생 많으셨고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여기저기에서 멋진 모습으로 활약하실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

 

▶ 우아한테크코스 4기 프론트엔드 유세지의 기록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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