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아한테크코스 4기 프론트엔드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유세지라고합니다.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 간, 우아한테크코스 5기 모집 기간이 시작되었습니다. 4기가 시작했을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5기를 모집 할 때가 되었네요. 감회가 새롭습니다.
개인적으로는 4기를 지원할 당시 3기생분의 글이 큰 도움이 되었던터라, 지원했을때의 경험과 생활하면서 느낀 점들을 토대로 5기에 지원하실 분들께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을 적어보려합니다.
앞선 12일에는 유튜브를 통해 5기 온라인 설명회가 있었습니다. 아직 확인하지 못하셨던 분들은 한 번 시청하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위 설명회에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셨던 지난 기수들의 취업률을 비롯한 정보와 이번 5기부터 달라지는 부분들은 교육생 사이에서 포비로 통하는 우아한테크코스의 캡틴, 박재성님께서 잘 정리해주셨습니다.
저는 설명회 중간에 진행된 4기 크루 토크에 프론트엔드 포지션으로 참여하게 되었는데, 방송에서 나왔던 말들과 준비했었지만 미처 말하지 못하고 넘어갔던 부분들이 있어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서 간단하게 정리할 예정입니다.
우선 우아한테크코스(이하 우테코)와 이번 5기 지원에 대한 정보들을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지원부터 합격까지의 과정
우테코의 선발 과정은 아래의 세 가지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서류 지원 (자기소개서)
- 프리코스
- 최종 코딩 테스트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여 제출하면, 프리코스라고 부르는 과정을 진행합니다. 이전 기수까지는 서류 지원 후 온라인 코딩 테스트를 진행했었는데, 이번 5기에서는 코딩 테스트가 사라지고 곧바로 프리코스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프리코스는 우테코에 들어오게 되면 진행하는 미션과 동일한 형태로 진행되며 정해진 요구사항에 맞게 프로그램을 구현하는 과정입니다.
실제 미션에서는 페어라고 부르는 팀원과 함께 두 명이서 함께 프로그래밍을 진행하고, 결과물을 제출하고 나면 외부 리뷰어님의 코드 리뷰도 이루어지지만 프리코스는 개인 미션으로 진행되며 개인적인 리뷰 대신 지원자들의 코드에서 볼 수 있는 공통적인 부분들을 짚어주는 피드백이 제공됩니다.
프리코스 기간 동안 몇 개의 미션을 진행하고 나면 1차 합격자를 발표한 뒤 최종 코딩 테스트를 진행하게 되고, 이때의 코딩 테스트는 지금까지 진행한 프리코스들을 집대성 한 미션처럼 진행됩니다. 여유있게 기간을 정해두고 수행하는 프리코스와는 달리 정해진 시간동안 캠을 켜고 미션을 진행하게 됩니다.
제한시간도 빠듯한 편이고, 난이도 또한 이전의 미션보다 더 상승할 수 있습니다. 테스트의 요구사항을 완벽하게 만족시켜서 제출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만일 그렇지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테니 "나만 어려운게 아니다" 라고 생각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후로는 각 과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서류 지원 (자기소개서)
서류 지원. 즉,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단계입니다. 이전 기수들의 기조처럼, 지난 기수까지 선발 과정에 포함되었던 코딩 테스트보다도 선발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느꼈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자기소개서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위의 사진은 지원 플랫폼 홈페이지에 적혀있는 내용인데, 프로그래머가 되려는 이유나 오랜 시간 무엇인가에 몰입해 본 경험 등을 묻는 질문이 나오고 이를 본인의 경험을 살려 잘 풀어내주시면 됩니다.
아시다시피 우테코는 일반적인 학원이나 부트캠프보다 더 긴 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때문에 성공적으로 교육 과정을 이수하기 위해서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지속적으로 학습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능력은 필수적인 역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본인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경험이라면 무엇이든지 좋습니다. 설령 개발이 아니더라도 어떤 것이던 깊이 몰입할 수 있는 끈기와 열정을 증명할 수 있는 경험을 잘 녹여서 적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는 개발이긴 했지만, 군대에서 개인 시간을 이용하여 프로젝트를 만들고, 배포까지 했던 경험을 살려 적어냈습니다.
만약 저처럼 프로젝트를 진행하셨다면, 이에 대해서 잘 정리된 글이나 레포지토리가 있다면 금상첨화겠지요? 꾸준히 공부한 내용을 정리한 블로그나 깃허브 계정이 있다면 함께 첨부해주시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프리코스
서류 제출이 끝났다면, 지원했던 모든 인원이 프리코스를 진행하게 됩니다. 프리코스는 우테코 본 과정에서 진행되는 미션과 거의 유사한 형태로 진행됩니다. 위에서 언급했듯 리뷰어의 1:1 코드 리뷰만 공통 피드백으로 대체된 형태입니다. 본 과정과 비슷하게 진행되는 덕분일까요? 말 그대로 프리(pre) 코스인데도 지원자가 스스로 굉장히 많이 성장할 수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잠깐 다른길로 새서 이야기를 해보면, 우테코의 가장 큰 강점은 교육 과정이나 물리적인 환경보다도 크루들간의 상호 교류를 통한 동반 성장이라고 생각합니다. 페어 프로그래밍을 통해 내가 부족한 점을 상대에게 배우고, 상대 또한 나를 통해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가는 동시에 어떻게 해야 건강하게 의견을 나누고 함께 잘 헤쳐 나갈 수 있을지. 즉, 협업을 경험하게 됩니다.
프리코스에서는 비록 페어 프로그래밍이 아닌 개인 미션으로 진행되지만, 다른 지원자들도 같은 과정을 함께 진행한다는 점을 미루어보며 많은 사람들의 코드와 생각들을 참고하시면서 진행하시면 좋겠습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했을때도 가장 아쉬웠던 일은 다른 사람의 코드를 많이 찾아보지 않았다는 것일 정도니까요. 주어진 환경을 최대한 알차게 사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최종 코딩 테스트
프리코스까지 완료되면 1차 합격자를 발표하고, 최종 코딩 테스트를 보게 됩니다. 사실 워낙 긴장한 채로 시험에 임해서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후면에 카메라를 설치한 채로 다섯시간 반 정도를 응시했었습니다.
보통 프리코스 미션이 일주일 정도는 기간이 잡혀서 학교와 일 같은 다른 일을 병행하면서 여유있게 했었는데 짧은 시간에 집중해서 구현하려니 굉장히 고된 느낌이었습니다. 당일에도 안내를 따로 해주시긴 할테지만, 코딩하면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간식거리와 커피 등을 미리 준비해두시고 응시하는걸 추천드립니다.
어떤 미션이 최종 코딩 테스트로 나올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이전까지 진행했던 미션들을 통해 배운 내용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미션이 될 것 같네요. 피드백 받았던 내용들을 따로 정리하시고, 다른 지원자들과 나의 구현들을 보며 본인만의 좋은 구현을 생각해두시면 어려운 최종 코딩 테스트도 조금은 수월하게 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만약 합격했다면,
합격 통지를 받고 나면 본격적인 교육을 준비하셔야 하는데, 우테코 생활은 매일 오프라인 캠퍼스로 등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니 통학하기 먼 거리라면 미리 방을 구해두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실제로 몇 시간이 걸리는 거리를 통학하다가 가까이에 방을 잡은 뒤로 삶의 질이 바뀌었다는 많은 크루들의 간증이 있었기에... 그나마 매물이 많을 시기에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미리 준비해주시면 좋습니다.
다른 개인적인 추천으로는, 생각보다 일정이 널널하지만은 않습니다. 내부에서 크루들끼리 스터디도 진행하고, 미션도 깊게 파고들어 공부한다면 말 그대로 끝이 없기 때문에 튼튼한 체력이 뒷받침해주지 않으면 금방 지치게 됩니다. 저도 운동을 소홀히 하다가, 최근에야 운동을 시작하면서 조금 살만해졌네요. 미리 꾸준하게 운동을 병행하셔서 체력을 늘리시는걸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는 옆의 크루들과 좋은 추억들을 많이 쌓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미션이 끝나는 주간이나 주말을 이용해 함께 놀러 다니셔도 좋고, 방학 기간을 활용해 여행을 가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교육 기간동안 만든 즐거운 추억이 수료때까지 버텨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아래에 프리코스와 최종 코딩 테스트 당시에 적었던 후기 글도 첨부합니다.
모든 지원자분들께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답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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